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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치 요약, SNS속 개인정보, 가족 부성애

by 유튜스토리 2024. 8. 23.

영화 서치의 포스터 'SEARCHING'
영화 서치의 포스터 'SEARCHING'

영화 서치(SEARCHING) 요약

영화 '서치(SEARCHING)'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주로 컴퓨터 화면을 통해 전개되는 스릴러 영화라고 말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의 디지털 의존성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시사한다. 주된 내용은 주인공이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그녀의 디지털 흔적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것이다. 현대인의 일상 속 PC와 모바일을 활용하여 범죄를 추적하고 추리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온라인이라는 제한된 모니터 화면에서 표현하는 스토리는 묘한 답답함과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아침 일찍 등교하는 줄 알았던 딸 '마고'가 실종된 후 아버지 데이비드 킴이 딸을 찾기 위해 실종신고를 한 뒤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데이비드는 딸의 노트북과 페이스북, 구글, 페이스타임, CCTV 등 실생활에서 매일 접할 수 있는 포맷들의 계정을 조사하며 딸의 실종에 대한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개인의 사생활이 디지털 환경에서 얼마나 쉽게 노출될 수 있는지를 강조하면서 사람들의 일상적인 데이터가 어떻게 수집되고 활용되는지를 보여준다. 영화는 아버지가 딸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하면서 밝혀지는 비밀들과 충격적인 진실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데이비드는 점차 딸의 삶에 대해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발견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딸의 실종 사건에 얽힌 의외의 인물들과 사건들이 드러난다. 경찰의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어도 결정적 단서를 찾지 못했지만, 아빠인 데이비드는 딸의 SNS을 통해 실종된 날 밤 마고가 향하던 곳을 찾아내고 상상조차 되지 않는 딸의 진실이 밝혀진다. 영화는 온라인 세상에서의 프라이버시, 신뢰, 가족 간의 관계를 다루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반전이 특징이다. 결국 데이비드는 집념과 사랑으로 딸을 찾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실에 다가서고 딸을 구해내는 데 성공한다.

 

SNS 속 개인정보

영화 '서치'는 딸이 SNS 속 개인정보로 남긴 발자취를 따라 그녀의 실종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 결국 그녀를 찾아내는 스릴러이다. 그녀를 찾아서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SNS에 남겨진 개인의 정보가 얼마나 적나라한 지 알게 한다. 미디어에서 개인정보의 보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이러니하게도 경고를 받는 기분이 들게 한다. 이게 영화 '서치' 속의 섬뜩한 지점이다. 영화 내내 시간을 묘사하는 방법이 참 독특한데, 실제 바깥의 배경이 아닌 컴퓨터 OS속의 시계를 보여주고 마고를 찾는 데이비드가 되어 실종에 대해 추리해 나간다. 온라인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사생활과 개인정보를 하나하나씩 수집해 간다. 이런 허점을 이용한 아버지 데이비드 킴은 사회공학적인 해킹 방법으로 마고의 실종 증거를 하나씩 수집하는 것이다. 이 얼마나 섬뜻한다. 만약 아버지가 딸을 찾는 절박한 상황이 아니라, 범죄로 악용되는 것이라면 위험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의 개인정보가 SNS에 얼마나 많이 남겨져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된다. 현실에서 사회공학적 해킹을 시도하는 사람의 다수는 데이비드 킴처럼 선의를 가지고 시도하지 않을 수가 있기 때문에 우린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영화에서 말하는 듯하다. SNS로 과연 한 개인의 정보를 어디까지 알 수 있을까 궁금하면서 영화를 계속 시청하게 된다. 결국 그는 아무 정보도 없었던 상태에서 절벽에 있는 그녀의 위치까지 찾아내었다. 미국에서 베이컨 게임이 유행한 적이 있는데 한 명에 개인이 200명의 인맥이 있다고 한다면, 6단계만 거치면 60억의 인구가 모두 나와 아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줄 알았던 케빈 베이컨 게임을 연상시키는 영화다.

 

가족 부성애

영화 속 서치에서 가족 부성애는 주인공인 데이비드가 실종된 딸 마고를 찾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깊게 드러난다. 아버지가 자녀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느꼈을 때 일어나는 원초적인 본능을 생생하게 포착한다. 아버지 역할의 데이비드 킴의 여정은 모든 부모에게 너무나 익숙한 두려움인 사랑스러운 딸의 갑작스러운 '실종'으로 시작된다. 실종된 딸 마고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데이비드 킴을 지켜보는 것은 깊은 감정적 차원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부성애로  단순한 보호가 아니라, 이해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본능은 순간적인 반응이 아니라 그가 내리는 모든 결정의 원동력이 되었다. 데이비드는 마고와의 소통 부족으로 인해 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녀가 겪고 있는 문제를 몰랐다는 것을 깨닫는다. 딸 마고가 겪고 있던 감정적 고립을 해결하기 위해 친구들에게 의지하다가 결국 그 과정에서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을 알게 된 데이비드는 소통하지 못했던 과거에 더욱 깊은 후회를 느낀다. 마고는 아빠가 자신의 감정과 고민을 이해해 주길 원했다. 부성애에 대한 생생하고 절절하게 강렬한 묘사를 제공하고, 부모가 자녀를 보호하고 구하기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의 경계를 넓혔다. 표면적으로는 스릴러 영화였지만, 핵심은 이런 자녀의 실종이라는 위기가 부모에게 미치는 감정적 피해에 대한 가슴 아픈 절절함을 말한다. 데이비드 킴은 슈퍼히어로로 묘사되지 않는다. 단지 그는 자녀를 잃을 가능성에 맞서 싸우는 감성에 취약하고 두려운 아버지일 뿐이다. 데이비드는 마고가 겪고 있는 고민과 감정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그녀가 힘들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더 깊이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클라이맥스에서 부성애의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다들 딸이 죽었을 거라고 했지만, 끝까지 딸이 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며 흔들리지 않는 결의로 포기하지 않은 주인공은 결국에 딸을 구해내며 아버지 사랑의 깊이를 증명했다. 끊임없는 추리를 하면서 느껴지는 아버지로서의 감정적 고통, 그의 진정한 부성애를 보여주는 영화였다.